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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감정코칭 2급과정 후기(7,8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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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02 작성일: 17-04-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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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대전 감정코칭 2급(7,8회기) 후기
작성자 : TA 이혜경
6월 20일, 대전 감정 코칭 7회기가 시작 되는 날 아침, 오랜 가뭄으로 목말라하던 대지위에 단비가 촉촉이 내렸습니다.
빗물을 머금은 나뭇잎들은 한결 청초함을 더하고, 차창에 부서지는 작은 빗방울들은 덩달아 갈증을 느끼던 우리들의 마음속까지
시원하게 적셔 주는 것 같았습니다.
메르스로 인해 단체 활동 참여가 금지되었다는 선생님을 비롯해 세 분 선생님들로부터 못 오신다는 연락을 받고 마음이 조금 무거웠습니다.
그러나 가뭄 중에 내린 반가운 단비 때문인지 강의실에 도착해 창문을 여니, 싱그럽고 촉촉한 바람결에 제 마음도 상쾌해졌습니다.
따끈따끈한 삶은 달걀과 맛있는 모시 떡 등 간식들을 예쁘게 담아 차려 놓고 이것저것 선생님들을 맞이할 준비가 끝나자 조경라 선생님께서
활짝 웃는 얼굴로 기타를 들고 제일 먼저 강의실에 들어오셨습니다.
한 분 두 분 반가운 얼굴들이 모여들자 강의실은 금새 작은 콘서트장이 되고 선생님들은 손뼉을 치면서 흥얼흥얼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그 노래가 한창 유행하던 우리들의 젊은 날들을 회상하며 잠시 추억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노래를 부르기엔 부담이 되는 이른 오전 시간인데도 조경라 선생님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모두에게 즐거움을 더해준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첫 시간에는 기질에 대해 배우면서 나는 어떤 유형이고 우리 가족과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또 어떤 유형일까
궁금해 하기도 하고...
기질에 대해서 배우고 나니 ‘아, 그래서 그랬구나.’ 그동안은 이해하기 힘들었던 다른 사람들의 말과 행동들에 대해
조금 더 이해가 되고
이젠 그들을 있는 그대로 조금 더 수용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기질에 따른 감정코칭 팁까지 배우고 나니
교사로서 엄마로서 한층 더 자신감이 생깁니다.
아, 이런 걸 좀 더 일찍 배우고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이제라도 알게 돼서 얼마나 다행인가?
오늘 다행일기는 이걸 써볼까? ㅋ... 선생님들의 표정이 한결 밝아집니다.
아동기부터 청소년기까지의 특성들을 단계단계 배우고...
자신의 발달과업은 시기별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점검해 보면서 지금 나의 이런 성격적 특성들은
그 때 그 시기의 발달과업과 관련된 된 것은 아닐까? 자신의 삶을 되짚어 보고 서로 나누어 보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실습, 상처받은 사슴돌보기
고통과 두려움에 떠는 아기 사슴이 더 놀라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아주 천천히, 아주 조금씩 다가가 마음과 정성을 다해 아기사슴을 돌봅니다.
아, 내가 상처받은 사슴이 되어 그 고통을 느껴 보니 상처받은 사람들의 고통과 아픔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고
그 마음에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둘째 날은 애착에 대해 배웠습니다. 애착이 무엇인지, 애착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고, 불안정 애착의 후유증과 애착손상 치료법까지 배웠습니다.
그런 다음 애착놀이를 했습니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처럼 즐거워했습니다. 손 맛사지를 시작으로 신호보내기, 몸동작 전달하기
인사하기, 반갑다 친구야, 물풍선 놀이, 먹여주 등 여러가지 놀이를 하면서 모두모두 신나고 즐거웠습니다.
선생님들은 집에 돌아가서 자녀들과, 또,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바로 이런 놀이를 통해 애착도 형성하고
즐겁고 행복한 가정과 학교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강의실 바로 옆에는 온천수 족욕장과 황톳길 산책로가 있는데 갖가지 어여쁜 꽃들과 나무들,
푸른 잔디가 어우러져 쾌적하고 아름다운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물풍선 놀이를 하고
맨발로 황톳길을 걸었습니다. 언뜻 언뜻 꽃향기, 나무향기, 풀향기가 바람결에 묻어왔습니다.
오랜만에 맨발로 느껴보는 촉촉하고 시원한 황토의 촉감은 마치 엄마의 손길과 품속처럼
우리를 품어주고 감싸주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삶의 온갖 시름들이 다 씻겨 나간 것처럼 몸과 마음이 가볍고 상쾌했습니다.
신나고 즐거웠던 시간을 뒤로하고 다음 달에 있을 감정코칭 시연검증도 준비하고 실제 생활 속에서
감정코칭을 더 잘하기 위해 감정코칭 실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실습을 마지막으로 6월 감정코칭 수업을 모두 마쳤습니다.
감정코칭으로 더 행복한 날들을 꿈꾸며 7월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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